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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자율주행차, 미국에서 HD맵 데이터 대량 수집 — 안보 우려 지속

보도일: 2026년 3월 5일|수집일: 2026년 3월 8일

요약

중국 기업 소유 자율주행 차량들이 미국 도로에서 180만 마일 이상의 테스트 주행을 통해 상세한 지리·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어 안보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본문

Pony.ai, WeRide, Didi Research America, Baidu Apollo, AutoX 등 중국의 주요 자율주행 기업들이 캘리포니아 도로에서 약 180만 마일 이상의 자율주행 테스트를 실시해 왔다. 이 테스트 과정에서 카메라, LiDAR, 레이더를 사용하여 도로 기반시설, 교통 패턴, 지리 환경에 관한 상세한 고정밀(HD) 지도 데이터를 대량 수집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자동차관리국(DMV)이 승인한 35개 자율주행 테스트 회사 중 일부 또는 전부가 중국 소유 또는 운영되는 회사는 7개이며, 실제 캘리포니아 도로에서 테스트 중인 회사는 WeRide, Baidu Apollo, AutoX, Pony.ai, DiDi Research America 등 5개다. 이 외에도 애리조나, 텍사스 등에서 테스트 승인을 받은 중국 기업이 있다.

데이터 수집 및 저장 방식에 관한 투명성 부재가 국가안보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일부 중국 자율주행 기업의 개인정보보호정책 검토 결과, 미국에서 수집된 데이터가 중국 내 서버에 저장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는 실질적으로 중국 정부가 미국 내 상세한 지형·교통·인프라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의미다.

더욱 심각한 점은 비대칭적 데이터 수집 환경이다. 중국은 자국 내에서 HD 지도 데이터를 국가 기밀로 엄격히 관리하며, 외국 기업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반면 미국에서는 중국 기업이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데이터를 수집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Commerce Secretary) Gina Raimondo는 자율주행 차량이 "운전자, 차량 위치, 주변 환경에 관한 거대한 정보량"을 수집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 BIS의 커넥티드 차량 규정이 데이터 수집을 직접 규제하지는 않으나, 자율주행 차량의 데이터 수집을 별도로 규제하는 입법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이는 국방, 첩보, 기반시설 보안 차원의 국가안보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시사점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을 통한 비대칭적 지리·인프라 데이터 수집이 안보 관점에서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으며, 데이터 수집에 대한 규제 공백이 지속되고 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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